"딸은 릴리, 아들은 무하마드"…英서 가장 인기 있는 신생아 이름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영국에서 올해 가장 인기있는 아기 이름 순위가 공개됐다.
14일(현지 시간) 미러 등 외신은 2021년 영국에서 신생아에게 지어줄 이름으로 가장 인기 있는 이름 100순위를 밝혔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영국에서도 신생아의 이름을 결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몇 달간의 다툼의 근원이 될 만큼 민감한 문제다.
이에 영국의 한 베이비 센터는 최근 영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생아 이름 순위를 조사했다.
그동안 여자 아이는 '올리비아', '아멜리아' 같은 이름이 큰 인기를 끌어왔다. 또 이 이름들은 올해도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기 있는 TV 방송프로그램 쇼들이 작명에 영향을 미쳤다.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등장 인물인 '아리아'는 방송이 인기를 끈 이후부터 부모들의 선호도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남자 아이들의 경우 '토마스', '조지' 등과 같은 전통적인 이름의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 '가브리엘', '무하마드'의 경우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런 이름들은 종교적인 영향이 크다.
베이비센터 측에서 '올해 가장 인기있는 신생아 이름 순위'를 공개했는데 그 중 1위를 차지한 것은 여자 아이의 경우 '릴리'였고, 남자 아이 이름으로는 '무하마드'였다.
새라 레쇼 베이비센터 편집장은 "'릴리'가 가장 인기 있는 이름을 기록했다"며 "이는 "영국의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은 딸 아이의 '릴리베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리 왕자의 딸 '릴리베트'의 이름은 증조모인 엘리자베스 여왕의 이름을 딴 것이다.
2021년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신생아 이름 순위 15. (미러 갈무리) © 뉴스1
최서영 기자(sy15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