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전형필 선생이 입수한 원본 『훈민정음』은 경북 안동시 와룡면 진성이씨 이한걸 집안의 가보(家寶)였다.
퇴계 이황의 종파(宗派)이며, 일찍이 먼 조상이 여진 정벌의 공이 있어 세종대왕으로부터 『훈민정음』 1권을 상으로 받아 가보로 전해 오다가 연산군 때 언문책 소지자를 엄벌할 때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 부득이 첫머리 두 장을 뜯어 버리고 돌돌 말아서 상자에 넣어 비밀리에 보관해 오던 것이다.
이렇게 하여 1504년 갑자사화 때 사라졌던 원본 『훈민정음』인 해례본이 1945년 광복 후 441년 만에 다시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그 사이 훈민정음이 만들어진 원리와 이치를 모르다 보니 입술소리(ㅁ)가 土인데 水로, 목구멍소리(ㅇ)가 水인데 土로 잘못 전해지게 되었던 것이다.
자음과 오행의 상생 관계
한글 자음과 모음의 오행 배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