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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周易, I Ching)이란 무엇인가? ①
2023.04.28 08:25
작성자 : 김만태교수    메일 : ware4u@hanmail.net 조회 : 2,342  

주역이라 함은 일반적으로 사서삼경(四書三經) 가운데 하나인 역경(易經)을 말하며 주(周)나라 때의 역(易)이라는 뜻이다. 주역은 동양 경전(經典)의 으뜸이며 동양 사상의 근원이다.

주역의 기원과 작자에 대해서 전통적으로는 복희(伏羲)씨가 괘(卦)를 만들고 문왕(文王)이 괘사(卦辭)를 짓고 주공(周公)이 효사(爻辭)를 지었으며 공자(孔子)가 십익(十翼)을 지었다고 한다. 그러나 현대 학자들은 대부분 주역과 성인(聖人)의 관련문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에 서있다.

본래 주역은 역경(易經)역전(易傳)이 서로 분리되어 있었는데, 전(傳)이 경(經) 속에 끼워져 들어간 것은 한(漢)나라 때부터이다. 오늘날과 같은 체제로 단전(彖傳), 상전(象傳), 문언전(文言傳)을 역경 안에 끼워 넣는 형식이 정해진 것은 왕필(王弼)에 의해서이다. 이것이 당대(唐代)에 주역의 정본(正本)으로 확정됨으로써 현재 전해지고 있는 주역의 체제로 굳어지게 되었다.

주역의 체제는 경(經)과 전(傳)의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경(易經)은 괘(卦)와 괘사(卦辭), 효사(爻辭)로 이루어진 원래의 주역이다.

괘(卦)는 그 기원상에서 볼 때 일정한 방법에 의해 얻은 점복(占卜)의 결과를 표시하는 기호로서, 먼저 8괘가 있고(소성괘 小成卦), 이 8괘를 중첩해서 만든 64괘(대성괘 大成卦)가 있다.

상경(上經)에 30괘(乾~離), 하경(下經)에 34괘(咸~未濟)가 각각 배속되어 있다. 상경은 선천·체(體)·본질·형이상학·우주·자연, 하경은 후천·용(用)·현상·형이하학·세상·인사 등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괘사(卦辭)는 64괘 중 각 해당 괘(卦)의 길흉을 판단하는 점사(占辭)로서 64조가 있으며, 효사(爻辭)는 한 괘 중 각 여섯 효(爻)의 길흉을 판단하는 점사(占辭)로서 384조(64괘×6효)가 있다. 괘효사는 내용상 상사(象辭)점사(占辭)로 구성되어있다. 예를 들면 중천건(重天乾)괘 초구(初九)의 효사 ‘잠겨있는 용이니 쓰지 말라(潛龍勿用)’에서 ‘잠겨있는 용’은 그 괘효의 상(象)을 말한 것이고 ‘쓰지 말라’는 것은 그 괘효의 길흉을 판단한 점(占)으로 보는 것이다.

역전(易傳)은 보통 십익(十翼)이라 부르는데 역경의 이해를 돕기 위한 10편의 보조문헌이라는 뜻이다. 십익은 괘효사를 좀 더 알기 쉽게 풀이한 단전(彖傳), 상전(象傳), 문언전(文言傳, 건·곤), 주역의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한 계사전(繫辭傳, 상·하), 설괘전(說卦傳), 서괘전(序卦傳, 상·하), 잡괘전(雜卦傳) 등 7종 1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경(易經)을 이루는 괘(卦)와 괘사(卦辭), 효사(爻辭)는 주역의 근간이 되는 부분이면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괘효사의 길흉은 논리적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며 어떤 일관된 관점이나 이론에 의해서 해석될 수가 없다. 그래서 많은 부분을 역전(易傳)인 십익이나 후대의 주석(註釋) 등에 의존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역경과 역전, 주석의 관계를 혼동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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