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즐겨찾기추가
김만태 교수의 이름 이야기

Research

연구자료실

연구논문
연구자료실
역서(曆書)류를 통해 본 택일문화의 변화
2015.03.27 13:32
작성자 : 김만태교수    메일 : ware4u@hanmail.net 조회 : 5,557  
   역서(曆書)류를 통해 본 택일문화의 변화.pdf (1.8M) [52] DATE : 2015-03-27 13:32:24

명리학, 사주명리, 진로적성, 작명, 개명, 신생아, 신생아이름, 신생아작명, 아기이름, 아기이름작명, 사주상담, 작명상담, 상호작명, 성명학, 음양오행, 직업

역서(曆書)류를 통해 본 택일문화의 변화

김만태 | 국립민속박물관 | 민속학연구 제20호 | 2007.06

 

1. 머리말
2. 택일풍속의 기원과 현황
3. 택일문화 연구모델과 연구방향 모색
4. 역서에 나타난 택일인식의 시대적 변화
5. 택일서와 택일력을 통해본 택일문화의 변화양상
6. 맺는말


  택일 관습이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생겨났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삼국사기』「열전」에 설씨녀(薛氏女)가 혼인을 앞두고 날을 고른다는 기록이 나온다. 이를 볼 때, 6세기 말경에 이미 민가에서 혼인을 앞두고 날을 고르는 풍습이 있었음을 알 수가 있다. 길흉일을 가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역서(曆書)의 등장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당에서 역서와 역법을 도입한 삼국시대부터 길흉일을 가려서 행사하는 풍습이 널리 행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에 와서도 국가·왕실과 민간에서 날을 고르는 풍습은 여전히 지속되었으며 더욱 성행하였다. 현대에 와서도 택일관습은 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의 생활 가까이에서 널리 행해지고 있는 민속현상이다. 이처럼 택일관습은 단순한 개인적 행위차원을 넘어서 사회적 문화차원으로 오래 전부터 전해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학계의 연구는 지금까지 거의 없었다.
  택일의 대상이 되는 행사는 매우 다양하지만 이 글에서는 장 담그기와 같은 연례행사, 혼인·이사 등과 같은 일생 중대행사로 구분하였다. 연례행사의 택일은 별다른 택일 기술을 요하지 않으므로 행사자와 택일자가 동일한 경우가 많으나, 일생 중대행사의 택일은 전문적인 지식이 요하므로 다수의 행사자가 소수의 택일자에게 의뢰하는 양상이다. 이런 현실을 고려하여 이 글에서는 ‘택일대상에 따른 택일문화 연구모델’을 제시하였다. 택일은 역서가 만들어낸 하위문화이다. 따라서 택일문화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연구를 위해서는 택일을 해주는 택일자, 택일의 대상이 되는 일을 치르는 행사자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官編 역서,『천기대요』류의 택일서, 民編 택일력, 백중력․천세력, 만세력 등 택일관련 역서류에 대한 논의도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이 글에서는 ‘택일문화 관계도’를 제시하였으며, 관편 역서,『천기대요』류의 택일서, 민편 택일력 등 택일관련 역서류를 중심으로 택일문화의 시대적 변화상황을 간략하게 살펴보면서 택일문화 연구를 위한 단서를 제공하였다.
  먼저 관편 역서 변천에 대한 고찰을 통해서 택일에 대한 인식의 시대적 변화양상을 알아보았다. 택일관습에 대한 일부 학자들의 비판과 일부 역서편찬자들 사이의 회의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당시 통치자들은 택일을 보다 중시하기도 했으며, 오랜 관습을 바꾸는데 따르는 민간의 저항을 고려하여 날을 가리는 관습을 용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1937년 이후 완전히 근대적인 역서로 탈바꿈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관편 역서는 날의 길흉을 고르는 민간의 택일관습과 결별을 고하였다. 해방이후 민간에서도 역서를 발행할 수 있게 되면서 민간에서 다양한 택일관련 역서들이 발행되었다. 이는 그 동안 국가기관에서 주도했던 택일 안내자 역할이 민간으로 이전되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오늘날 택일문화를 바라보는 창구로서 역할을 하는 택일력의 분석을 통해 오늘날 택일문화의 주요 키워드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현재 활용되고 있는 택일력 3종을 선택하여 그 내용을 대략 살펴보았으며, 이를 통해 농경․목축 등 농경사회에 해당하는 항목 및 시대에 맞지 않는 항목들은 대부분 택일력에서 사라지고, 혼인·건축·이장·이사·서류제출·입학·제사·계약·돈거래·여행·개업 등 현대 사회에서도 적용 가능한 항목들을 위주로 택일문화의 변화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가 있었다.
 

주제어: 택일(擇日), 택방(擇方), 역서(曆書), 택일력(擇日曆), 만세력(萬歲曆), 시헌력(時憲曆), 명시력(明時曆), 조선민력(朝鮮民曆), 천기대요(天機大要), 생기복덕(生氣福德), 연신방위도(年神方位圖), 택일문화관계도


 
   

copyright
서비스이용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김만태교수 사주작명원>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