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에서 십이운성(十二運星)에 관한 이론적 고찰
: 음양순역(陰陽順逆)⋅화토동궁(火土同宮)의 관점을 중심으로
최산태·김만태 | 영산대학교 동양문화연구원 | 동양문화연구 제34집 | 2021.05
Ⅰ. 머리말
Ⅱ. 십이운성의 형성과정과 이론적 배경
Ⅲ. 십이운성의 천간 배속 분석
Ⅳ. 맺음말
세상의 모든 생명체들은 어머니 자궁(씨앗)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성숙해서 왕성하게 활동하다가 결국에는 병들고 죽게 된다. 십이운성(十二運星)은 생로병사(生老病死)⋅영고성쇠(榮枯盛衰)하는 인생행로에 비유하여 천간(天干)을 지지(地支)에 대입해서 천간의 기세(氣勢)의 순환⋅변화를 다루는 것이다.
십이운성의 적용과 관련하여 화토동궁(火土同宮)과 수토동궁(水土同宮)의 관점이 대립하고 있지만 현대명리학에서는 화토동궁의 관점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십이운성은 장생(長生)을 기준으로 절반을 나누면, 서로 마주보는 운성과 각각 서로 충(冲)을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장생은 병(病), 목욕(沐浴)은 사(死)와 충을 한다. 다른 운성들도 이와 같다.
십이운성의 천간 배속을 살펴보면 지장간(支藏干)을 근간으로 천간이 배속되었음을 알 수 있다. 관대(冠帶)는 지장간과 합(合)하는 천간을 배속하였고, 양(養)⋅태(胎)는 오행에 따라 합충(合冲)하는 천간을 배속하였다. 그리고 목욕(沐浴)⋅묘(墓)⋅절(絶)⋅태(胎)⋅쇠(衰)⋅병(病)은 지장간과 충하는 천간을 배속하였다.
이러한 천간배속은 인(寅)부터 축(丑)까지 12개의 지지에 건록⋅제왕⋅쇠, 병⋅사⋅묘, 절⋅태⋅양, 장생⋅목욕⋅관대의 순으로 갑(甲)부터 계(癸)에 이르기까지 10개의 천간을 순행하고 역행하는 대각선으로 배속한 것이다.
십이운성 중에서 쇠⋅묘⋅양⋅관대는 진술축미(辰戌丑未)에만 천간을 배속하였는데, 이는 춘하추동 사시(四時)의 중앙에서 토(土)의 기(氣)만 운행되도록 한 것이다. 이와 같이 십이운성은 천지인(天地人)을 바탕으로 한 이십사향원도(二十四向圓圖)를 기준으로 지장간의 천간과 순역(順逆)으로 자리를 정하고, 각 운성(運星)에 따라 충(冲) 또는 합(合)이 되는 천간을 음양의 조절로 정한 것이다.
주제어: 명리학, 십이운성, 지장간, 이십사향원도, 사주명리, 포태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