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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태 교수의 이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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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 불용한자(不用漢字)는 언제부터 생겼나?
2024.09.27 09:05
작성자 : 김만태교수    메일 : ware4u@hanmail.net 조회 : 2,774  


이름에 불용한자(不用漢字)는 언제부터 생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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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나라는 ‘친일(親日)’ 논란이 정리되지 못한 채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 작명가들이 주장하는 ‘불용한자(不用漢字)’도 마찬가지이다.

불용한자란 이름에 사용하면 안 된다는 한자이다.


우리나라는 창씨개명(創氏改名)’이라는 뼈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

창씨개명은 1940년 2월 11일부터 1945년 8월 15일 광복까지 5년 6개월 동안 일제 총독부에 의해 강제 시행되었다.

당시 조선인들은 강제로 일본식으로 성씨를 만들고 이름을 개명해야만 했다.


그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사람 이름에 사용하면 안 된다는 불용한자는 3가지 밖에 없었다.

① 나라의 임금 이름 ② 뛰어난 성인(聖人) 이름 ③ 부친과 조상 이름

이 이름들은 이름을 공경(恭敬)하는 ‘경명(敬名)’사상에 따라 이름자로 피하고 사용하지 않았다.

이름에 사용하면 사람 운명에 나쁘고 ‘불길(不吉)’하다는 지금의 불용(不用)한자와는 전혀 다르다.


일제 총독부의 사회학자였던 무라야마 지쥰(村山智順)이 당시 조선 전역을 주도면밀하게 조사하여 1933년에 펴낸 방대한 분량의 『조선의 점복과 예언(朝鮮の占卜と豫言)』에도 불용한자에 관한 내용은 언급이 단 한 마디도 없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불용한자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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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태, 창씨개명 시기에 전파된 일본 성명학의 영향, 한양대학교, 2014



김만태 교수와 권익기 박사가 그동안의 문헌 분석을 하고 연구 조사를 해본 결과, 이름에 사용하면 사람 운명에 나쁘다고 주장하는 불용한자는 1940년 일제 창씨개명 때 처음 등장하였다.

거기에 1940년 일제 창씨개명 때 들어온, 일본의 구마사키 겐오(熊﨑健翁)가 만든 ‘81수 작명법’이 더해지면서 지금까지 작명가들이 돈벌이 수단으로 불용한자를 사용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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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기·김만태, 성명(姓名)에서 이름자의 불용문자(不用文字) 고찰, 고려대학교, 2018



연구 결과, 이름에 불용한자가 있어도 부자가 되고, 고위 관직에 오르고, 대학교수·총장이 된 사람들이 절반이나 된다.

이는 곧 대다수 작명가들의 주장과는 달리 불용한자가 있거나 없거나 그 사람의 운명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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