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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에 나타난 북두칠성의 조형성(造形性) 연구
김만태 | 한국무속학회 | 한국무속학 제15집 | 2007.08
Ⅰ. 머리말
Ⅱ. 우리 민속에 나타난 칠성신앙
1. 바위에 새겨지고 무덤에 그려진 북두칠성
2. 칠성신앙의 전개양상
Ⅲ. 북두칠성의 기복적 의미
1. 북두칠성의 명칭과 북두칠성부
2.『불설북두칠성연명경』에 나타난 북두칠성의 기복적 의미
3.『태상현령북두본명연생진경』에 나타난 북두칠성의 기복적 의미
4. 두 칠성경의 비교
Ⅳ. 부적에 표현된 북두칠성의 조형화 원리
Ⅴ. 맺는말
이 글은 오래전부터 우리민족의 매우 친숙한 섬김 대상이었던 북두칠성이 북두칠성 부적이란 추상적 조형물로 나타난 것에 주목하여 그 조형적 의미를 고찰하였다. 부적은 단순히 복을 빌고 재앙을 쫓는 주물(呪物)만이 아니다. 부적의 제액초복 인식 뒤에는 인간의 간절한 염원과 이에 감응하는 하늘의 섭리가 자리하고 있다. 북두칠성 부적은 하늘의 별이 인간 운명을 다스린다고 여겼던 사람들, 그 중에서도 북두칠성을 유난히 소중히 했던 사람들의 신앙 에너지가 공경과 예배로 표출되고, 그것이 다시 조형적 상징체계로 화현(化現)된 것이다.
도·불교의 전래 이전부터 우리 민족은 북두칠성이 사람의 운명에 영향주고 있음을 인식하고서 고유의 칠성신앙을 갖고 있었는데 그 바탕 위에 도불이 교섭됨에 따라 독송하는 칠성경은 불경에서 조선 후기에 갈수록 점차 도경으로 바뀌었고, 북두칠성 부적은 도부(道符) 대신 불부(佛符)가 줄곧 사용되어왔다. 현재 우리 민간에서 사용하고 있는 북두칠성부는 당나라 때 바라문승이 번역한『불설북두칠성연명경』에서 제시되고 있다. 이 경에서는 북두칠성의 일곱별에 탐랑·거문·녹존·문곡·염정·무곡·파군 등의 이름을 차례대로 붙이고서 이들을 동방의 일곱 세계를 주재하는 일곱 여래로 각각 묘사하며 그에 해당하는 부적도 함께 수록하고 있다.
북두칠성부의 조형적 특징은 ‘본명성(本命星)-예물(口誦·주문)-상(床)-예배자’라는 조형구조에서 ‘본명성’인 북두칠성의 일곱별을 부적에 시각적으로 직접 표현하지 않고 하늘에 실제로 떠있는 북두칠성으로 상정하고 있으며, 부적에서는 ‘예물(주문)-상-예배자’만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북두칠성 부적이 지니는 의미를 보다 온전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하늘의 실제 북두칠성과 북두칠성부를 결합시켜서 함께 고려해야만 한다. 북두칠성부의 조형구조를 ‘靈’(신령 령)으로 비유하자면, 雨는 생략된 채 예물과 주문을 의미하는 세 개의 口와 예배자인 巫만 시각적으로 표현되어 있는 형상과 매우 비슷하다. 따라서 북두칠성부에서 우리는 북두칠성에게 가족의 평안무사·수명장수 등을 축원하는 주부의 간절한 모습과 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주제어: 부적(符籍), 북두칠성, 북두칠성부, 북두칠성 부적, 본명성(本命星), 칠성신앙, 칠성경(七星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