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즐겨찾기추가
김만태 교수의 이름 이야기

Research

연구자료실

연구논문
연구자료실
올바른 오행 상생(相生)과 상극(相剋)의 배치
2024.08.08 10:42
작성자 : 김만태교수    메일 : ware4u@hanmail.net 조회 : 2,237  

올바른 오행 상생(相生)과 상극(相剋)의 배치

오행(五行)이란 만물의 기본요소인 목(木)·화(火)·토(土)·금(金)·수(水)의 다섯(五) 가지 기운이 운행(行)함을 말한다.

본래 오행은 나무·불·흙·돌·물 등 자연계에 존재하는 다섯 가지 기본 물질·질료인 오재(五材)를 일컫는 말이었다.

인간이 생존하고 생활하는데 반드시 있어야 하는 다섯 가지 재료를 의미하는 말이었다.

이때까지는 오행의 순서가 일정하지 않았다.

지금처럼 ‘목화토금수’가 아니었다는 말이다. ‘화금토수목’도 되고, ‘수화목금토’도 되는 식이었던 것이다.

물이 제일 먼저 필요한 사람은 물을 제일 먼저 불렀고, 불이 가장 먼저 필요한 사람은 불을 가장 앞에 두었고, 나무가 우선 필요한 사람은 나무부터 부르는 식이었다.

그런데 기원전 3~4백년 무렵(맹자가 활동하던 시기), 동아시아에서 사람들의 사유가 순진하고 소박했던 데서 점차 나아가 추상화·고차원화되면서 다섯 가지 물질인 오재에 춘하추동 사계절을 대입해서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계절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순환하여 또다시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된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나무는 봄에 생명이 태어나는 것에 대입하고, 불은 여름의 뜨거운 열기에 대입하고, 돌은 가을에 열매가 단단하게 맺는 것에 대입하고, 물은 겨울의 차가운 기운 속에 생명이 갈무리되는 것에 대입하였다.

봄과 여름은 생명이 태어나고 성장하는 시기이므로 태양과 낮, 밝음을 의미하는 양(陽)에 배속하고, 가을과 겨울은 생명을 거두어서 저장하는 시기이므로 달과 밤, 어둠을 의미하는 음(陰)에 배속하는 것도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오재 가운데서 흙만 유일하게 나머지 나무·불·돌·물들을 모두 품을 수 있는 물질이다. 나무·불·돌·물들은 각기 혼자서만 존재하지 다른 물질을 포용할 수가 없다.

예를 들면 나무는 불이나 돌, 물, 흙을 모두 감싸 안을 수가 없고, 불이나 돌, 물도 마찬가지인데 흙은 유일하게 나무도 심을 수가 있고, 아궁이가 되어 불도 품을 수 있고, 제방이 되어 물도 유용하게 할 수가 있고, 돌도 흙에서 태어난다.

그래서 흙을 의미하는 토는 사계절에 모두 작용하고 음양을 아울러 가지는 걸로 인식하였다.

이렇게 인간 생활에 꼭 필요한 다섯 가지 질료인 오재가 사계절과 결합되면서 비로소 다섯 가지 요소가 운행한다는 의미의 오행으로 바뀌었다.

이때부터 오행의 순서도 지금처럼 상생 순서에 따라 봄(목)-여름(화)-환절기(토)-가을(금)-겨울(수)의 ‘목화토금수’로 확정되어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

이에 관한 내용은 전국시대 문헌인 『관자(管子)』에 최초로 등장한다. 이렇게 『관자』에서 정립된 사계절과 오행 사상은 후대 『여씨춘추』·『황제내경』·『춘추번로』 등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한다.

그리하여 생장화수장(生長化收藏)의 이치에 따라 봄이 천시(天時)가 드러나는 계절의 맨 앞에 놓이게 되었고, 입춘이 속해 있는 인월(寅月)을 한 해의 기점인 세수(歲首)로 삼게 되었던 것이다. ☜ 현재 사주명리학에서 입춘(양력 2월 4일경)을 한 해의 시작으로 잡는 배경이다.


cd1295c7bf19b199538c98491e209a38_관자.png

관자(管子)


더 나아가 오행은 방위와도 결합되었다. 해가 뜨는 동쪽을 목, 그래서 東(동녘 동)자가 나무 사이에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상형한 것이다. 해가 지는 서쪽을 금, 해가 뜨거운 남쪽을 화, 날씨가 차가운 북쪽을 수, 한가운데는 다른 오행을 두루 아우르는 토를 두었다.

그 결과 오행은 단순하게 ‘나무·불·흙·돌·물’의 물질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춘하추동 각 계절과 동서남북 중앙의 각 방위도 함축하는 의미가 되었으며, 천간과 지지 등과도 결합되면서 현재 사주명리학을 비롯하여 풍수지리·한의학 등 동양 술수학과 동양 문화의 근간을 이루며 활용되고 있다.

그리고 동아시아에서는 ‘남면(南面)사상’이라고 해서 군주가 백성들을 향해 정사(政事)를 펼칠 때는 북쪽을 등지고 남쪽을 향해 앉아서 행하였다.

가까운 예로 경복궁 근정전의 용상이 남쪽의 광화문을 향하고 있는 걸 보면 된다. 용상 뒤의 일월오봉 병풍은 북악산 쪽에 마련되어 있다.

그래서 동서남북의 방위 개념도 우리가 학창시절에 배웠던 것과 반대로 동아시아에서는 남쪽을 위에, 북쪽을 아래로 두고 그린다. 그러면 동해는 왼쪽에, 서해는 오른쪽에 배치된다.

지금까지 말한 내용을 바탕으로 오행의 상생과 상극 배치도를 올바르게 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cd1295c7bf19b199538c98491e209a38_오행상생2-3.png
올바른 기본 오행상생 배치도

cd1295c7bf19b199538c98491e209a38_오행상극3.png
올바른 기본 오행상극 배치도


오행상생에서 화(火)와 금(金)이 자리를 바꾸어 교역(交易)하면 오행상극으로 배치된다. 이를 ‘금화교역(金火交易)’이라고 한다.

상생에 비해 상극이 보다 적극적 의미를 지니므로 음양으로 나눈다면 상생은 음이고 상극은 양이라 할 수 있다.

상생 순서는 시계 방향으로 우회전, 상극 순서는 반시계 방향으로 좌회전한다. 이는 음양 관념에서의 ‘양좌음우(陽左陰右)’와도 일치한다.

시계 반대 방향(좌선)으로 도는 양(陽)의 기운과 시계 방향(우선)으로 도는 음(陰)의 기운이 만들어 내는 음양의 운동성은 지구의 자전으로 인한 별의 일주(日週) 운동과 태극(太極)의 모습에도 잘 나타나 있다.


cd1295c7bf19b199538c98491e209a38_지구의-자전(일주운동).png

별(천체)의 일주 운동


cd1295c7bf19b199538c98491e209a38_intel.jpg

인텔 칩셋의 태극 문양


이는 북반구의 우리가 북극성을 바라보며 하늘을 쳐다보았을 때 하늘이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도는 것과도 일치한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인텔 칩셋의) 태극 문양에서 위의 양은 왼쪽, 아래의 음은 오른쪽에 그 운동 중심이 놓여 있는 것이 양좌음우(陽左陰右)가 생성된 기본 원리이다.

한가운데의 작은 원은 북극성이다. 태극의 양을 하늘 천(天), 음을 땅 지(地)로 보면 한가운데 작은 원은 사람 인(人)으로 천지인 삼원(三元)이 구성된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오행은 오재와 달리 계절과 방위 개념이 함축되어 순환 운행한다는 것인데, 아래의 현재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오행 상생과 상극 배치도는 편의상 배치한 것이지 오행의 본래 사상이 누락되어 크게 잘못된 것이다.

cd1295c7bf19b199538c98491e209a38_1024px-Ohaeng.svg.png

잘못된 오행 상생·상극 배치도



cd1295c7bf19b199538c98491e209a38_명함2.png
대구작명소 유명한 김만태교수 유명한 대구작명소 김만태 대구철학관 대구사주 대구작명 대구사주 대구철학관 김만태교수 유명한 철학관
#유명한 #작명소 #철학관 #김만태 #김만태교수 #대구작명소 #대구철학관 #대구사주 #유명한작명소 #사주잘보는철학관 #대구작명

 
   

copyright
서비스이용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김만태교수 사주작명원>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