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명리의 꽃, 십성(十星) 중 비견(比肩)

1. 비견 ― 독립․주관․자아․고집․배짱․주체성

비견(比肩)은 나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뜻이다.

비견(比肩)은 일간과 오행은 물론 음양도 같은 것 ― 비아자(比我者)

형제․자매․친구․직장동료․선후배․동창생․동업자․거래인․이웃사촌․친목회원.

독립정신이나 분리 의지가 강하여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한다.

자기주장을 내세우는 고집이 강하고 다른 사람에게 굽히지 않는다.

이로 인하여 다른 사람과 불화와 논쟁을 일으키거나 비방을 받기 쉽다.

자존심이 강하고 다른 사람에게 지배를 당하기 싫어하며, 남에게 의지하지 않으려는 성격으로 과감한 행동을 잘하며, 결단력․추진력이 있다.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1910년생, 8대운

壬 戊 戊 庚

子 申 寅 戌

<비견의 작용>

일간이 신약하면 일간을 도와서 식재관(食財官)을 함께 다루고, 일간이 신강하면 식재관의 복덕을 분리한다.

그러므로 비견은 일간에게 힘을 보태는 조력자로 작용하는지, 일간의 복덕을 나누는 분탈자로 작용하는지를 먼저 관찰해야 된다.

비견은 다른 육신에 대한 일간의 대응능력으로 명조에 비견이 없다면 외부의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것이 되니 의타적 성향을 갖게 된다. 또한 관살(官殺)의 공격에 대처하기 어렵게 되며 재성(財星)을 통제 하지 못하니 현실에 대한 적응능력 또한 부족하게 된다. 하지만 비견이 강하여 오히려 피해로 작용한다면 식재관의 복덕이 타인에게 간다.

비견의 작용이 적당하여 일간을 돕는 구조라면 명조의 귀인으로 작용하게 되니 살(殺)의 공격으로부터 일간을 대신하게 되며 재(財)를 조절하여 일간의 현실 생활을 안정시킨다.

관성(官星)이 없는 비견의 주체성은 고집이나 교만으로 보이게 된다. 비견은 조직을 결성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일에 대한 추진력의 바탕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비견이 충(衝)을 맞으면 조직이나 단체에 잘 융화되지 못하여 겉돌게 되기 쉽고, 비견이 합(合)을 이루게 되면 주체성이 변질되어 대상을 의심하는 성향이 발현되니 의처증․의부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사주첩경 저자, 이석영 선생>
1920년생, 5대운

辛 壬 壬 庚

丑 子 午 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