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70호 『훈민정음해례』의 성명학 적용에 관한 연구 - 머리말

국보 제70호 『훈민정음해례』의 성명학(姓名學) 적용에 관한 연구
1. 머리말
2. 훈민정음 창제 경위와 한글에 담긴 음양오행
3. 기존 작명법의 문제점 검토
4. 한글 자모음 오행의 성명학 적용
5. 맺음말
참고문헌
1. 머리말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면서 어떤 형태로든 자신의 이름을 갖게 된다. 그 이름은 평생 동안 다른 사람들에게 불리어질 뿐만 아니라 후세까지 불리기도 한다. 그러므로 이름은 단순히 몇 음절의 단어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자기 존재의 또 다른 모습으로 중요하게 작용한다.
名(이름 명)은 夕(저녁 석)에 口(입 구)를 합친 글자로서 저녁때 어두워서 서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이름을 불러 상대를 확인하던 풍습에서 비롯되었다. 즉 명(名)은 자신을 알리는 것이다.
구(口) 자와 석(夕)자로 구성되어 있다. 석(夕)은 날이 저무는 것이다. 날이 저물어서 서로 보이지 않으므로 입으로 자신을 알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름(名)은 입으로 부르는 말소리(聲音)가 중요하다. 말소리에는 에너지 즉 기운(氣運)이 있다.
이름이 사람의 운명을 절대적으로 좌우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선천적인 사주(四柱)를 후천적으로 보완하여 음양오행의 중화(中和)에 이르게 하는 변수로서, 당사자의 전공과 직업, 배우자와의 궁합, 풍수지리적 환경(태생지․거주지․사무지) 등과 더불어 ‘이름’이라는 성명학적 요소를 결코 빼놓을 수는 없다.
이름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 구별하기 위해 부르는 호칭 부호라는 기본 의미를 넘어서, 이름 주인공과 공명(共鳴) 즉 울림(resonance)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일단 한번 지어지면 수없이 불려지는 이름은 그 사람의 일부가 되어서 음양오행의 기운을 담아 그 사람의 특성을 밖으로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이름[名]은 현대 사회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이름은 시대에 맞으면서 좋은 뜻을 담아서 부르기 쉽고 듣기 좋게 짓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이에 더하여 평생 부르는 이름을 통해 본명인(本命人)의 타고난 사주 음양오행의 기운을 보완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출산 기조로 인해 자녀를 한두 명만 두는 현대 사회에서는 ‘소중한 내 아이를 위한 단 하나뿐인 특별함’이 작명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되었다. 현대 사회의 작명 경향은 전통적인 명리학적 기준을 유지하면서도, 부르기 쉽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실용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훈민정음은 세종대왕이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창제하였으며, 그 제자(制字) 원리의 바탕에는 우주 만물의 질서를 설명하는 음양오행과 천지인 삼원 사상이 깊이 깃들어 있다.
집현전 학자들은 사람의 발음기관과 원리, 소리 구조를 자연의 이치와 같은 것으로 보았으며, 이를 반영해 소리글자인 훈민정음을 만들었다.
사람의 이름을 지을 때는 그 사람의 타고난 음양오행의 기운을 보완하는 한글 자모음의 소리 오행으로 작명해야 한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국보 제70호 『훈민정음해례(訓民正音解例)』에 담긴 한글 자모음 소리의 음양오행과 천지인 삼원 사상에 근거하여 작명하는 이론과 방법에 대해 체계적으로 고찰해보고자 한다.
그리하여 올바른 작명을 통해서 사람들이 자신의 타고난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