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周易) 설괘전(說卦傳)

제1장

昔者聖人之作易也,

석자성인지작역야,

幽贊於神明而生蓍,

유찬어신명이생시,

參天兩地而倚數,

삼천양지이의수,

觀變於陰陽而立卦,

관변어음양이입괘,

發揮於剛柔而生爻,

발휘어강유이생효,

和順於道德而理於義,

화순어도덕이리어의,

窮理盡性以至於命.

궁리진성이지어명.

옛날에 성인이 역을 지을 때,

은밀히 신명의 도움을 받아 시초점을 만들었고,

하늘의 수를 3으로 하고 땅의 수를 2로 하여 수를 붙이고,

음양이 변하는 것을 보고 괘를 세우고,

강유를 발휘하여 효를 만들고,

도덕에 화합하고 순응하여 의리를 갖추고,

(주역점의) 이치를 궁구하고 본성을 극진히 하여 천명(天命)에 이르렀다.

제2장

昔者聖人之作易也,

석자성인지작역야,

將以順性命之理,

장이순성명지리,

是以立天之道曰陰與陽,

시이입천지도왈음여양,

立地之道曰柔與剛,

입지지도왈유여강,

立人之道曰仁與義.

입인지도왈인여의.

兼三才而兩之,

겸삼재이양지,

故易六畫而成卦.

고역육획이성괘.

分陰分陽, 迭用柔剛,

분음분양, 질용유강,

故易六位而成章.

고역육위이성장.

옛날에 성인이 역을 지을 때,

(점을 쳐 미래를 알고자 하는) 사람의 본성과 천명의 원리에 순응하였으니,

그러므로 하늘의 도를 세워 음과 양이라 하고,

땅의 도를 세워 유와 강이라 하며,

사람의 도를 세워 인과 의라고 하였다.

이 삼재를 갖추어 둘로 하였으니,

그러므로 역은 여섯 효로써 괘를 이룬다.

음으로 나뉘고 양으로 나뉘어, 강과 유를 번갈아 사용하니,

그러므로 역은 여섯 자리로써 문장(괘)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