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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계사하전 제5장①
2025.11.09 20:07
작성자 : 김만태교수    메일 : ware4u@hanmail.net 조회 : 1,122  



주역(周易) 계사하전(繫辭下傳)

제5장①


易曰 “憧憧往來, 朋從爾思.”

역왈 “동동왕래, 붕종이사.”

子曰 “天下何思何慮?

자왈 “천하하사하려?

天下同歸而殊塗, 一致而百慮.

천하동귀이수도, 일치이백려.

天下何思何慮?

천하하사하려?


역(택산함 구사효)에서 말하였다. “뜻을 정하지 못하고 왔다 갔다 하니, 벗이 너의 생각을 따른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천하는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근심하겠는가?

천하는 같은 곳으로 귀결되나 길은 다르고, 같이 한 곳에 이르나 생각은 백 가지이다.

천하는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근심하겠는가?




日往則月來, 月往則日來.

일왕즉월래, 월왕즉일래.

日月相推而明生焉.

일월상추이명생언.

寒往則暑來, 暑往則寒來.

한왕즉서래, 서왕즉한래.

寒暑相推而歲成焉.

한서상추이세성언.

往者屈也, 來者信也.

왕자굴야, 내자신야.

屈信相感而利生焉.

굴신상감이이생언.


해가 지면 달이 뜨고, 달이 지면 해가 뜬다.

해와 달이 서로 바뀌어 밝음이 생겨난다.

추위가 가면 더위가 오고, 더위가 가면 추위가 온다.

추위와 더위가 서로 바뀌어 한 해가 이루어진다.

가는 것은 굽는 것이고, 오는 것은 펴는 것이다.

굽는 것과 펴는 것이 서로 감응하여 이로움이 생겨난다.




尺蠖之屈, 以求信也.

척확지굴, 이구신야.

龍蛇之蟄, 以存身也.

용사지칩, 이존신야.

精義入神, 以致用也.

정의입신, 이치용야.

利用安身, 以崇德也.

이용안신, 이숭덕야.

過此以往, 未之或知也.

과차이왕, 미지혹지야.

窮神知化, 德之盛也.”

궁신지화, 덕지성야.”


자벌레가 굽히는 것은 펼침을 구하기 위해서이다.

용과 뱀이 몸을 숨기는 것은 몸을 보존하기 위해서이다.

(주역점의) 이치에 정통하여 신묘한 경지에 들어가는 것은 그것의 쓰임을 다하기 위해서이다. (주역점을) 잘 사용하여 몸을 편안히 하는 것은 그 덕(작용)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이것을 지나쳐서 가면 혹 (주역점의 미묘한 도리를) 알지 못한다.

(주역점의) 신묘함을 다하고 변화를 아니, 덕이 성대한 것이다.”




易曰 “困于石, 據于蒺藜,

역왈 “곤우석, 거우질려,

入于其宮, 不見其妻, 凶.”

입우기궁, 불견기처, 흉.”

子曰 “非所困而困焉, 名必辱.

자왈 “비소곤이곤언, 명필욕.

非所據而據焉, 身必危.

비소거이거언, 신필위.

旣辱且危, 死期將至, 妻其可得見邪?”

기욕차위, 사기장지, 처기가득견사?”


역(택수곤 육삼효)에서 말하였다. “돌에서 곤란을 받고, 가시나무에 의지하여, 집에 들어가도 아내를 보지 못하니, 흉하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곤경을 당할 바가 아닌데 곤경을 당하고 있으니, 이름(名)이 반드시 욕된다.

의지할 바가 아닌데 의지하고 있으니, 몸이 반드시 위태롭다.

이미 욕되고 또 위태로워, 죽을 때가 장차 이를 것이니, 아내는 어찌 볼 수 있겠는가?”




易曰 “公用射隼于高墉之上, 獲之, 无不利.”

역왈 “공용석준우고용지상, 획지, 무불리.”

子曰 “隼者, 禽也. 弓矢者, 器也.

자왈 “준자, 금야. 궁시자, 기야.

射之者, 人也.

석지자, 인야.

君子藏器於身, 待時而動, 何不利之有.

군자장기어신, 대시이동, 하불리지유.

動而不括, 是以出而有獲.

동이불괄, 시이출이유획.

語成器而動者也.”

어성기이동자야.”


역(뇌수해 상육효)에서 말하였다. “공(公)이 높은 성벽 위의 매를 쏘아 잡으니, 이롭지 않음이 없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매는 새이다. 활과 화살은 도구이다.

활을 쏘는 것은 사람이다.

군자는 몸에 도구를 감추고 때를 기다려 움직이니 무슨 불리함이 있겠는가.

움직여도 막힘이 없으니, 그래서 나가면 얻는 바가 있는 것이다.

이것은 도구를 이룬 후에 움직인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子曰 “小人不恥不仁, 不畏不義,

자왈 “소인불치불인, 불외불의,

不見利不勸, 不威不懲.

불견리불권, 불위부징.

小懲而大誡, 此小人之福也.

소징이대계, 차소인지복야.

易曰 ‘屨校滅趾, 无咎.’ 此之謂也.”

역왈 ‘구교멸지, 무구.’ 차지위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소인은 인자하지 않음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으며, 의롭지 않음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이로움을 보지 않으면 힘쓰지 않으며, 위엄이 아니면 징계할 수 없다.

작은 징계를 받고 큰일을 경계하니, 이것은 소인의 복이다.

역(화뢰서합 초구효)에서 이르기를 ‘족쇄를 끌며 발이 잘려 나가나, 허물이 없다’고 하니 이것을 말한 것이다.”




“善不積, 不足以成名,

“선부적, 부족이성명,

惡不積, 不足以滅身.

악부적, 부족이멸신.

小人以小善爲无益而弗爲也,

소인이소선위무익이불위야,

以小惡爲无傷而弗去也.

이소악위무상이불거야.

故惡積而不可掩, 罪大而不可解.

고악적이불가엄, 죄대이불가해.

易曰 ‘何校滅耳, 凶.’”

역왈 ‘하교멸이, 흉.’”


“선행을 쌓지 않으면 이름(名)을 이루기에 부족하고,

악행을 쌓지 않으면 몸을 망치기에 부족하다.

소인은 조그마한 선행도 이로움이 없다고 여겨 하지 않고,

조그마한 악행도 해로울 것이 없다고 여겨 버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악행이 쌓이면 감출 수 없고, 죄가 커지면 풀 수 없다.

역(화뢰서합 상구효)에서 이르기를 ‘형틀을 지고 귀가 잘려 나가니, 흉하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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