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땅 아래로 짐, 암흑, 쇠퇴, 밝음이 상함, 때를 얻지 못한 현자(賢者)
明夷 利艱貞 명이 이간정
명이는 어려운 처지에서도 바르게 함이 이롭다.
초구) 明夷于飛 垂其翼, 君子于行 三日不食, 有攸往 主人有言
명이우비 수기익, 군자우행 삼일불식, 유유왕 주인유언
명이가 나는데(밝음이 상하는 때 군자가 관직에 나아가나) 그 날개를 드리우고[다시 돌아와 안빈낙도(安貧樂道)하고], 군자가 (관직을 버리고) 가는데 3일간을 먹지 않으니, 가는 바를 둠에 주인(육사)의 말이 있다.
육이) 明夷 夷于左股, 用拯馬 壯吉 명이 이우좌고, 용증마 장길
명이의 때에 왼쪽 허벅지를 상하니, 구조할 때 쓰는 말이 건강하면 길하다.
구삼) 明夷于南狩 得其大首 不可疾貞 명이우남수 득기대수 불가질정
명이의 때에 남쪽으로 사냥을 가서 큰 머리(상육}를 얻으니 빨리 바르게 할 수 없다.
육사) 入于左腹 獲明夷之心 于出門庭 입우좌복 획명이지심 우출문정
왼쪽 배에 들어가서 명이(임금)의 마음을 얻어서 문 안의 뜰로 나온다.
육오) 箕子之明夷 利貞 기자지명이 이정
기자의 명이(밝음을 상하게 함)이니 바르게 함이 이롭다.
* 기자(箕子)는 은(殷)나라 주왕(紂王)의 친척이자 그의 태사(太師)였다. 기국(箕國)에 봉해졌기 때문에 ‘기자’라고 불렀다. 은나라 주왕은 음탕하고 포학하며 무도(無道)했으므로, 기자가 간언을 해도 듣지 않고 그를 감옥에 가두었다. 그리하여 기자는 머리를 풀어 헤치고, 거짓으로 미친 사람 행세를 하였다. 주(周)나라의 무왕(武王)이 주왕을 쳐서 은(상)나라를 멸망시키고 기자를 감옥에서 풀어주었는데, 기자는 조선으로 달아났으며 주왕은 그를 그 땅에 봉했다. 그래서 기자조선의 시조로 알려져 있는 전설상의 인물이다.
상육) 不明 晦 初登于天 後入于地 불명 회 초등우천 후입우지
밝지 않아서 어두우니 처음에는 하늘에 오르고 나중에는 땅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