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은 곤란하나 나중은 평안,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전술적 퇴각, 잠시 물러남, 잠시 피함, 36계(일단 달아났다가 후일을 도모하라)
遯 亨 小利貞 돈 형 소리정
[아래의 두 음(소인)이 점점 자라나 득세를 함에 따라 위의 네 양(군자)이 피하여 점차 물러나는 것은 시국이 그러한 것이지 군자가 도(道)를 굽히는 것은 아니므로] 돈은 형통하며 (군자가 잠시 물러나서 소인을 멀리하고) 조금 바르게 하는 것이 이롭다.
초육) 遯尾 厲 勿用有攸往 돈미 려 물용유유왕
(유약한 음으로서 맨 아래에 있으니 그 힘이 미미해서 아직 물러나지 못하여) 물러남의 꼬리이므로 위태로우니 나아가지 말아야 한다(일을 만들지 말고 제자리에 그쳐 머물러 있어야 한다).
육이) 執之用黃牛之革 莫之勝說 집지용황우지혁 막지승설
[中正한 덕을 얻고서 정응(正應)하는 관계인 구오와 중정한 덕으로써 서로 사귀는 것이] 누런 소(황소)의 가죽을 사용하는 것처럼 (그 의지가) 견고하여서 (그 단단함을) 말로 다할 수가 없다.
구삼) 係遯 有疾 厲 畜臣妾 吉 계돈 유질 려 휵신첩 길
[正은 얻었으나 위로 응원해주는 정응이 없으니 아래로 상비(相比)하는 육이와 사사롭게 매여 있으므로] 매여 있는 물러남이라 병이 있어 위태로우나 (아랫사람인) 신하나 첩을 돌보는 사소한(작은) 일에는 길하다.
구사) 好遯 君子吉 小人否 호돈 군자길 소인비
(초육과 정응이 되어) 좋아도 (사사로운 정을 끊고) 물러남이니 군자는 길하고 소인은 꽉 막힌다.
구오) 嘉遯 貞吉 가돈 정길
[中正한 덕을 갖추고서 아래로 육이와 정응이 되며, 때에 맞춰 올바른 정사(政事)를 행하고 그치며 물러나므로] 아름답게 물러남이니 (그 뜻과 행실을) 바르게 해서 길하다.
상구) 肥遯 无不利 비돈 무불리
(강건한 양으로 물러나는 괘의 끝에 있고, 아래로 사사롭게 매이는 것이 없으니 심신이 평안해져) 살이 쪄서 물러남이니 이롭지 않은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