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오행은 본래 가문의 항렬자를 쓰기 위한 목적이었으나 작명학에서는 이름 주인공의 사주에서 결여된 오행을 보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그러므로 자원오행으로 이름을 지으려면 먼저 주인공의 생년월일시로 사주를 세워서 풀이를 해야 한다. 그런 다음 사주팔자에서 한난조습과 음양오행의 중화를 이루는 데 필요한 글자인 용신(用神)을 판단해서 이에 해당하는 오행의 글자가 이름에 포함되도록 하는 것이 자원오행을 고려한 작명법이다.
부수와 자의에 따른 자원오행의 대표적인 예를 <표>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그러나 같은 글자인데도 불구하고 부수에 따른 자원오행과 자의에 따른 자원오행이 서로 어긋나거나 오행의 구분 자체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작명가들 사이에 같은 글자를 두고서도 자원오행에 대해 견해가 서로 다른 경우가 흔하다.
예를 들어 華(꽃 화, 빛날 화)의 경우 부수(艸)로 보면 木에 속하지만 자의(꽃․빛남)로 보면 火에 속해야 한다. 立(설 립)의 경우 사람이 팔다리를 크게 벌리고 서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이므로 자원상 木에 속해야 하지만 오히려 그 반대인 金에 배속되고 있다.
載(실을 재)의 경우 수레(車)에 무기(戈)를 잔뜩(十) 실은 모습을 본뜬 글자이므로 자원상 당연히 金에 속해야 하지만 오히려 상극 관계인 火에 배속되어 있다. 女(여자 여)의 경우도 한편에서는 水에 배속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상극 관계인 土에 배속하고 있다. 그래서 娟(예쁠 연)의 경우 부수(女)로 보면 水나 土에 속하지만 ‘예쁘다’는 자의로 보면 오히려 火에 속한다.
이처럼 같은 글자를 두고서도 자원오행상의 관점이 달라짐에 따라 두세 가지로 오행 배속이 나뉘는 경우가 흔하다.
女와 반대로 谷(골 곡)의 경우 어떤 책에서는 土에 배속하고 다른 책에서는 水에 배속하고 있다. 康(편안한 강)의 경우 자원오행상 木에 배속되지만 실제 사용에서는 자원오행상 金인 庚(일곱째 천간 경)과 동일하게 취급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자원오행의 경우 명확한 오행 구분이 곤란하거나 상치되는 경우가 많아서 작명가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
부수와 자의에 따른 자원오행의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