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라는 이름의 상식 혹은 거짓말
‘달에서도 보이는 유일한 인공건축물’, 만리장성(萬里長城)을 설명할 때 이보다 더 멋진 수식어는 없다.
그러나 NASA의 우주비행사들에 따르면 날씨가 맑은 날에도 달에서, 심지어 더 가까운 거리에서 조차도 만리장성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인간은 죽을 때까지 자신의 뇌를 10%도 채 못쓰고, 아인슈타인도 자신의 뇌를 15%밖에 못쓰고 죽었다는 얘기도 있다.
끊임없이 두뇌계발에 노력하라는 말이겠지만 아인슈타인이 자신의 뇌를 15%밖에 못쓰고 죽었다는 얘기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 낭설이다.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사람 뇌의 잠재능력의 최대치 곧 100%를 지금까지 측정한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종종 그 근거를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이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당연히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다.
누가 어떤 연유로 시작했는지도 모른 채 이제는 사실처럼 굳어져 버린 이야기들, 그런 이야기들은 모두 진실이 아니다.
과학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거짓말을 하는 것은 과학을 빙자한 인간들이다.
-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동아시아, 2006), 64~71쪽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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