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運)을 좋게 하려면 이름부터 제대로 잘 지어야 한다!
이름과 개명은 운명에 얼마만큼 영향을 주는가?
사주상담과 작명·개명상담을 하고, 사주명리와 성명학 등을 연구하며 강의하는 게 내 본업이다.
그러다 보니 “이름이 사람 운명에 얼마만큼 영향을 주는가?” “개명을 하면 얼마나 빨리 내 운명을 바꾸는데 도움이 되는가?”하며 궁금해하는 고객들이 많다.
그럴 때 나는 이렇게 답한다.
“집을 리모델링하는 것과 같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가 의아해한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보태어 설명하면 모두 이해를 한다.
사람이 타고난 사주팔자는 이미 지어진 집과 같다. 그래서 집 구조를 통째로 바꿀 수는 없다.
그리고 집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아파트, 단독주택, 빌라, 상가, 점포, 사무실, 오피스텔, 전원주택, 공장 등등… 그리고 평수도 각각 다르고 층수도 다르고 위치도 제각기 다르다.
이름과 개명은 이미 지어진 집을 리모델링해서 나한테 맞도록 바꾸어 사용하는 것과 같다.
‘리모델링’의 개념을 생각해보면 잘 이해된다.
리모델링(remodeling): 건축물의 기존의 골조는 그대로 두고 새롭게 고치는 일
타고난, 이미 지어진 집의 기본 골조를 바꿀 수는 없지만, 나머지는 내 사주를 분석해서 나한테 맞도록 고치고 보태어, 보다 편안하고 효율적으로 그 집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단, 선결 핵심 조건은 당사자의 타고난 사주를 제대로 올바르게 분석하고, 그것을 제대로 보완할 수 있는 작명법으로 이름을 지을 경우에 한해서이다.
나도 조부께서 지어주신 ‘만태(萬泰)’라는 이름이 여러모로 만족스럽지 못하여 개명하려고 오래전부터 고민을 해왔다.
법적으로는 개명이 가능하지만 현실적 여건상으로는 불가능하여 차선으로 2009년 주역의 지산겸(地山謙)괘 구삼효사(九三爻辭)에서 그 뜻을 취하여 ‘노겸(勞謙)’이란 아호를 스스로 지어 불렀다.
개명(아호 작명)이 효과를 봤는지 그 이듬해 2010년에 사주명리학 전공자로서는 우리나라 최초로 대학 전임교수에 임용되는 영광을 안았고, 우리나라 최초로 국립대의 엄격한 학위심사도 극복하며 사주명리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이야 지나간 이야기이므로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지만 2009년, 2010년 그 당시로서는 거의 불가능하고,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는 일들이었다.
이름이 사람의 운명을 절대적으로 좌우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선천적인 사주를 후천적으로 보완하여 음양오행의 중화(中和)에 이르게 하는 변수로서 당사자의 직업·전공, 배우자와의 궁합, 풍수지리적 환경(태생지, 거주지, 일하는 곳) 등과 더불어 이름이라는 성명학적 요소를 결코 빼놓을 수는 없다.
그럼 나에게, 아기에게, 우리 가족에게 맞는 좋은 이름이란 어떤 것인가?
어떤 이름이 과연 좋은 이름이라는 건가?
한마디로 좋은 이름이란 이름 주인공에게 맞는 좋은 기운을 지닌 이름이다. 이름은 후천적으로 얻는 요소이다. 그러므로 이름 주인공이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난 기운을 보완해서 중화를 이루는 이름이 가장 좋은 이름이다. 그리고 부르기 쉽고 듣기 좋아야 하며, 시대에 맞고 너무 흔하지 않아야 한다.
첫째, 반드시 올바른 작명법으로 지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 모든 작명가들은 ‘좋은이름, 바른이름, 큰이름, 참이름, 명품이름’이라고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네이버와 유튜브, 맘카페, 구글, SNS 등에서 대대적으로 물량 광고를 계속하면서 쏟아내고 있지만, 예외 없이 모두 이름자의 글자 획수(劃數)를 갖고서 이름을 짓고 있다. 곁들어 한자의 자원(字源)오행을 참고하는 정도이다.
예를 들어 ‘홍길동(洪吉童)’이란 사람의 이름이 있다면, 예시와 같은 원획(原劃), 필획(筆劃), 곡획(曲劃), 한글 획수 중에서 하나를 갖고서 ‘홍길동’의 타고난 운명이 좋다 나쁘다, 이름이 좋다 나쁘다 말하면서 작명을 해주거나 개명을 요구하고 있다.
그래서 그 작명법들이 엉성하고 아주 간단하다. 한마디로 말하면, 초등학교 때 하던 이름 적는 획(劃)으로 나오는 숫자로 궁합이 맞는지 보는 딱 그 수준이고, 그 수준을 갖고 허울 좋게 과대 포장해서 작명이나 개명을 하려는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다.
결정적으로, 이름자의 한자(또는 한글) 획수로 작명하는 것(81수 원형이정 4격, 삼원 수리, 영동 파동수 등)은 1940년 일제 강점기 때 창씨개명(創氏改名)의 잔재 또는 그 변형으로서, 한참 뒤늦었지만 이제라도 하루빨리 청산해야 할 일제 식민 통치의 잔재이다.
즉 1940년대 일제 창씨개명 때 조선총독부의 방조 아래 구마사키(熊﨑)류의 일본 작명가들이 전파한 작명법으로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름을 작명해주고 있는 것이다.
기존 한글소리작명법도 초성(자음)만으로 작명하므로 매우 불완전하다.
그러므로 국보 제70호이자 세계기록문화유산인 『훈민정음』의 한글 창제 이치에 근거하여 중성(모음)과 종성(자음)까지 모두 고려하여 이름을 지어야 명실상부하게 완전한 천지인(天地人) 삼원(三元) 오행성명학이 된다는 점을 꼭 명심해야 아기와 나 자신, 사랑하는 가족에게 좋은 이름을 지을 수 있다.
둘째, 사주와 조화가 되어야 한다.
타고난 사주에서 모자라는 음양오행을 보완해 줘서 사주의 기운과 조화가 되는 이름이어야 한다.
사주명리에서 길흉성패를 판단하는 핵심은 음양오행의 중화 여부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이름에 담긴 뜻이 좋다 하더라도 선천 사주의 음양오행을 보완해 주지 않는 이름은 좋은 이름이라고 할 수 없다.
셋째, 부르기 쉬워야 한다.
이름은 평생 동안 다른 사람들에게 수없이 불리어진다. 그러므로 일단 사람들이 이름을 부르기가 쉬워야 한다. 그래야 친근감을 높여서 인간관계 형성에도 유리하다. 이름을 부르는 데 있어서 딱딱하고 매끄럽지 못하다면 사람들은 그 이름의 주인공에 대해서도 무의식적으로 바로 그러한 인상을 가지는 성향이 강하다.
그래서 발음하기 쉬운 이름일수록 상대방에게 더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고, 발음이 매끄럽고 유연한 이름일수록 상대방에게 더 호감을 높여줘서 사회적 신분 상승에 더 유리하다는 외국의 연구 결과도 있다.
글로벌 시대에 맞게 외국인도 발음하기 쉬워야 한다. 따라서 외국에서도 사용하기 쉬운, 외국인도 발음하기 쉬운 글자여야 한다.
넷째, 듣기 좋고 의미가 좋아야 한다.
사람들이 이름을 부르거나 들었을 때 어감이 밝고 좋으며, 긍정적인 이미지가 연상되는 이름이어야 한다. 즉, 이름에 담긴 뜻이 좋아야 하고 어감상 좋은 의미가 연상되는 이름이어야 한다. 예쁜 한글이름도 어릴 때는 귀엽고 앙증맞지만 어른이 되면 부르거나 듣기 어색한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이름은 인생의 모든 시기에 어울려야 하며 성장기를 거쳐 학창시절뿐 아니라 직장과 사회생활에서도 적합해야 한다.
부르거나 들었을 때 어감과 의미가 나쁘고 저속하며 놀림감이 되는 이름은 당사자에게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주고 정서적 불안감을 조성해서 자신감이 위축되고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한다.
다섯째, 세련되어야 하고, 너무 흔하지 않아야 한다.
지금 시대는 다른 사람과 같아서는 안 되고 자신만의 개성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이름도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면서 참신해야 한다. 사회적·문화적으로 거리감이 없고, 미래지향적이며 시대적 감각이 있는 이름이어야 한다. 그렇다고 유행하는 이름을 무작정 따라서 지으면 절대 안 된다. 너무 흔한 이름은 디지털 시대에 자칫하면 사이버 미아(迷兒)로 전락하고, 사회생활에서도 이름이 중복될 우려가 매우 크므로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름이 갖는 중요한 특성 중의 하나가 바로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나만의 ‘고유성(uniqueness)’이기 때문이다.
2014년부터 대한민국 법원에서 운영하는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https://efamily.scourt.go.kr)에서 제공하는 출생신고, 개명신고 이름 순위의 20위 안에 들어가는 이름은 피하는 것도 너무 흔하지 않은 이름을 짓는 현명한 요령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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