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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자진언 ‘나무아미타불’·‘옴마니반메훔’의 훈민정음 모자음 소리오행
2025.09.17 07:41
작성자 : 김만태교수    메일 : ware4u@hanmail.net 조회 : 1,415  

육자진언 ‘나무아미타불’·‘옴마니반메훔’의
훈민정음 모자음 소리오행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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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자진언(六字眞言) ‘나무아미타불’·‘옴마니반메훔’

훈민정음 모자음(母子音) 소리오행



김만태 교수님의 이 논문은 불교 수행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육자진언 ‘나무아미타불’과 ‘옴마니반메훔’의 소리 오행 분석을 통해, 그 안에 함축된 우주 원리와 한글 창제 원리인 음양오행론 및 천지인 삼재론과의 연관성을 밝힌 인문사회학적 연구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불교의 진언 수행법이 단순한 의례적 요소를 넘어, 인간 내면의 사유와 인식을 체계화하는 언어철학과 우주론적 사유와 깊이 연결되어 있고,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와 육자진언의 소리 사이에는 내적 통일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사람의 말소리 성음(聲音)에서 중성 모음이 중심이 되어서 초성·종성의 자음과 화합하여 하나의 음절을 완성한다는 천지인 삼재의 합자 의미와 음절을 구성하는 자음과 모음의 길이, 음향적 에너지 등을 고려해볼 때 당연히 모음이 자음보다 중시되므로 소리오행에서는 ‘모자음(母子音)’으로 지칭하는 것이 이치에 부합된다.


[훈민정음] 제자해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글 자모음의 오행을 정리하면 예시와 같다.

오행

목

화

토

금

수

자음

ㄱ ㅋ

ㄴ ㄷ ㄹ ㅌ

ㅁ ㅂ ㅍ

ㅅ ㅈ ㅊ

ㅇ ㅎ

기본 모음

ㅏ ㅕ

ㅜ ㅛ

ㅡ ㅣ

ㅓ ㅑ

ㅗ ㅠ


음절(글자) 안에서 오행의 비율은 한 음절을 100으로 보면, 첫소리(초성)가 30, 모음인 가운뎃소리(중성)는 40, 끝소리(종성)는 30을 차지한다. 받침이 없는 글자는 40(초성자음), 60(중성모음)의 비율이 된다.


육자진언 ‘나무아미타불’․‘옴마니반메훔’의 훈민정음 모자음 소리오행 분석

 

불교 수행에서 진언(眞言)이 가지는 비중은 매우 크다. 진언이란 산스크리트어 ‘Mantra’의 한역(漢譯)으로 ‘신성한 힘이 내재된 말’이라는 뜻이며 그것을 염송(念誦)함으로써 성스러운 힘을 발현시키는 것이다.

‘나무아미타불’과 ‘옴마니반메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진언이다. ‘나무아미타불’은 아미타불에게 귀의(歸依, 돌아가 의지)한다는 뜻이다. 아미타불(阿彌陀佛)은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48가지 서원을 세우고 오랜 수행 끝에 그것을 성취하여 서방정토(西方淨土) 극락세계에서 법을 설하는 부처이다.

‘옴마니반메훔’은 크게 옴, 마니, 반메, 훔의 네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온 우주에 충만하여 있는(옴) 지혜(마니)와 자비(반메)의 덕성이 지상의 모든 존재에게 그대로 실현될지어다(훔)라는 뜻이다.

엠페도클레스(Empedocles),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를 비롯한 그리스 철학자들은 ‘모든 물질이 물(water), 공기(air), 불(fire), 흙(earth)의 4가지 원소(元素)로 이루어져 있다’는 4원소설을 주장하였다.

불교에서도 사람을 포함한 우주 만물이 땅[地], 물[水], 불[火], 바람[風]의 4대(大) 요소로 이루어졌다고 본다. 만물을 형성하는 이 네 가지 중요한 요소인 4대[원소]가 짐짓 모였다가 흩어졌다가 하면서 사람을 포함한 세상의 모든 모양을 만들었다가 없어졌다 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즉 지수화풍(地水火風)이라고 하는 4대[원소]는 우리가 눈으로 보는 일체의 현상인 색(色)과 법(法)을 만드는 것이다.

땅[地]은 오행상 토(土)에 대입할 수 있는데, 중앙에 위치하여 사방의 다른 오행을 두루 포용하며 중재하고 조절함으로써 어느 한쪽으로 기운이 치우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오행(五行)을 음양(陰陽)으로 보면 木火는 양(陽), 金水는 음(陰)이며 土는 음양을 겸비한 결합체이다.

물은 오행상 水, 불은 오행상 火에 대입할 수 있다. 십이지(十二支)의 육충화기(六衝化氣), 즉 육기(六氣)에서 사해(巳亥)를 풍목(風木)이라 하고, 주역(周易) 팔괘 중 오손풍(五巽風 ☴)이 목행(木行)에 속하듯이 바람[風]과 오행상 木은 밀접하게 상호 연관된다. 그러므로 바람[風]은 木으로 대입할 수 있다.

오행상 금(金)은 단단한 돌과 금속의 재질로서 옳고 그름의 이치를 분별하는 것이며, 돈과 재물에 해당하고 엄숙한 살기(殺氣)와 연관된다. 그래서 오행상 금은 불교의 4대 요소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나무아미타불’의 모자음 소리오행 분석

나

무

아

미

타

불

ㄴ(火40)

ㅏ(木60)

ㅁ(土40)

ㅜ(火60)

ㅇ(水40)

ㅏ(木60)

ㅁ(土40)

ㅣ(土60)

ㅌ(火40)

ㅏ(木60)

ㅂ(土30)

ㅜ(火40)

ㄹ(火30)

木180, 火210, 土170, 金0, 水40 = 총합600

火가 가장 많고, 木土는 비슷하며, 金은 전혀 없다.


‘나’의 ㄴ(화40) ㅏ(목60), ‘무’의 ㅁ(토40) ㅜ(화60), ‘아’의 ㅇ(수40) ㅏ(목60), ‘미’의 ㅁ(토40) ㅣ(토60), ‘타’의 ㅌ(화40) ㅏ(목60), ‘불’의 ㅂ(토30) ㅜ(화40) ㄹ(화30)으로 ‘나무아미타불’의 각 소리오행이 구성되어 있다.

‘나무아미타불’의 소리오행 분석에서 총합 600가운데 화(火)가 210으로 제일 강하고, 목(木)과 토(土)는 180, 170으로 비슷하며, 수(水)는 40으로 약하다. 그리고 불교의 4대 요소에 들지 않는 금(金)은 0으로 놀랍게도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그리고 각 글자의 초성자음과 중성모음의 구성관계를 살펴보면, ‘나’는 화목(火木), ‘무’는 토화(土火), ‘아’는 수목(水木), ‘미’는 토토(土土), ‘타’는 화목(火木), ‘불’은 토화화(土火火)로서, 같은 토토(土土)로 비등(比等)인 ‘미’를 제외하고 모두 오행의 상생작용을 이루고 있다.

 

‘옴마니반메훔’의 모자음 소리오행 분석

옴

마

니

반

메

훔

ㅇ(水30)

ㅗ(水40)

ㅁ(土30)

ㅁ(土40)

ㅏ(木60)

ㄴ(火40)

ㅣ(土60)

ㅂ(土30)

ㅏ(木40)

ㄴ(火30)

ㅁ(土40)

ㅓ(金30)

ㅣ(土30)

ㅎ(水30)

ㅜ(火40)

ㅁ(土30)

木100, 火110, 土260, 金30, 水100 = 총합600

土가 가장 많고, 木火水는 비슷하며, 金이 가장 적다.


‘옴’의 ㅇ(수30) ㅗ(수40) ㅁ(토30), ‘마’의 ㅁ(토40) ㅏ(목60), ‘니’의 ㄴ(화40) ㅣ(토60), ‘반’의 ㅂ(토30) ㅏ(목40) ㄴ(화30), ‘메’의 ㅁ(토40) ㅓ(금30) ㅣ(토30), ‘훔’의 ㅎ(수30) ㅜ(화40) ㅁ(토30)으로 ‘옴마니반메훔’의 각 소리오행이 구성되어 있다.

‘옴마니반메훔’의 소리오행 분석에서 땅[地]에 해당하는 토(土)의 성분이 260으로 가장 강하다. 그리고 각 글자에 ㅁ(土30) ㅁ(土40) ㅣ(土60) ㅂ(土30) ㅁ(土40)ㅣ(土30) ㅁ(土30)으로 토(土)의 소리오행이 두루 포함되어 있다. 이는 음양을 겸비하고 다른 오행을 두루 포용하는 토(土)의 특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땅[地] 외의 다른 요소인 물[水], 불[火], 바람[風]에 해당하는 수(水), 화(火), 목(木)이 각각 100, 110, 100으로 거의 같은 비중으로 고루 포함되어 있다. 다만 불교에서 사람과 우주 만물을 구성하는 4대 요소에 포함되지 않는 금(金)은 30으로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물[水]은 만물의 시원(始原)이고 생명력의 근본이 된다. 물은 만물을 탄생시킨 창조력의 원천, 즉 원수(原水)로서 우주적 기원과 생명력을 상징한다.우주 법계를 전체적으로 상징하는 ‘옴’과 우주 원리의 개별상을 상징하는 ‘훔’에만 물[水]이 ㅇ(水30), ㅎ(水30)으로 포함되어 있는 것은 물은 만물의 근원이고 우주적 기원과 생명력을 상징하는 원수(原水)로서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김만태 교수님의 이 연구는 육자진언 ‘나무아미타불’과 ‘옴마니반메훔’의 소리 구성을 음양오행론과 천지인삼재론이라는 우주적 원리 관점에서 심층 분석하였다. 육자진언은 불교의 대표적 수행법 중 하나로, 수행자는 이 진언을 통해 우주와 자신, 그리고 불성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다. 하지만 이 진언의 소리와 우주 원리 간의 구체적 연관성은 오랫동안 추상적이고 막연하게 여겨졌으며, 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드물다.

훈민정음인 한글의 창제 원리 역시 음양오행과 천지인 삼재의 원리를 체계화한 점을 감안하면, 이들 원리와 육자진언의 소리 구조 사이에는 내적 연관성이 존재할 것으로 충분히 기대된다. 즉, 한글의 각 글자가 갖는 오행적 의미와 육자진언의 소리 구조를 일치시켜 살펴보는 시도는, 인류의 언어와 우주관이 어떻게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단초가 된다.

본 연구를 통해 우리는 결론적으로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와 육자진언의 소리 사이에는 음양오행과 천지인 삼재의 원리, 지수화풍의 4대 요소를 통해 일관된 내적 통일성, 연관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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