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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마사키 겐오의 81수 작명법과 입술소리와 목구멍소리의 잘못된 적용
2025.09.16 08:17
작성자 : 김만태교수    메일 : ware4u@hanmail.net 조회 : 1,727  


일본 구마사키 겐오(熊﨑健翁)의 81수 작명법과

입술소리(ㅁㅂㅍ)와 목구멍소리(ㅇㅎ)의 잘못된 사용



김만태 교수님의 KCI 논문 「일본 81수 작명법, 구마사키 겐오(熊﨑健翁)의 [성명의 신비(姓名の神祕)] 비판적 고찰」 (2025년 6월)은 현재 한국 작명 업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한자 획수 기반 작명법의 유래와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분석하였습니다.

이 연구에서 김만태 교수님은 해당 작명법이 1929년 일본의 구마사키 겐오가 일본인의 성명 판단을 위해 고안한 방식에서 유래했으며, 1940년 일제강점기 창씨개명 시기에 조선총독부의 방조 아래 일본 작명가들이 자신들의 영업 이익을 위해 조선에 유포한 것이라는 점을 규명하였습니다.

당시 조선의 작명가들도 이를 맹목적으로 수용했으며, 이들에게서 배운 현재 한국의 작명가들도 그대로 답습하고 있어서, 이로 인해 아직도 한국인의 이름 작명에는 일제 식민 잔재가 남아있다고 통철하게 지적합니다.


'성명의 신비(姓名の神祕)' 발간 경위

구마사키 겐오(1882-1961)는 소학교 임시교사와 잡지사 기자 출신으로, 1928년 도쿄에 종합 운명 감정소인 오성각(五聖閣)을 설립했습니다. 그는 1929년 월간지에 자신의 수리 작명법 요지를 발표한 뒤, 같은 해 6월 [성명의 신비]를 출판했습니다.

이 책은 1929년 세계 경제 대공황으로 암울했던 일본 사회에서 사람들에게 의지가 되어 구마사키 작명법이 널리 보급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성명의 신비]는 1940년대 중일전쟁과 태평양 전쟁 시기에 절판되었다가 1950년 재발간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재발간된 [성명의 신비]는 문고판 크기(B6)에 210쪽 분량의 본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성명, 운명, 영동수, 구마사키식 작명법(5격, 81수)에 대한 내용을 표현만 달리하여 반복적으로 수록하고 있습니다. 본문은 개념편, 총괄편, 시신편, 우열편, 가정편, 학설편, 성격편, 수리편, 음령편, 확신편의 10개 장으로 나뉩니다.


구마사키식 5격 분류 및 81수

구마사키는 성명 한자의 정자(正字) 획수를 조합하여 천격, 인격, 지격, 총격, 외격의 5가지 격으로 나누고, 그 획수에 해당하는 1~81수의 영적 유도에 의해 사람 운명의 길흉화복이 좌우된다고 주장합니다.


구마사키 겐오의 성명의 신비(姓名の神祕)에서 비롯된

입술소리(ㅁㅂㅍ)와 목구멍소리(ㅇㅎ)의 잘못된 적용

구마사키는 본문 ‘제9 음령편’에서 “성명의 암시 유도력(誘導力) 중 수리영동(數理靈動) 다음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성명 문자의 발음(發音)에 의한 음령(音靈)의 힘이다. 구마사키식 성명학에서는 수리영동에 가장 중점을 두고, 그다음으로 음령[의 제화생극(制化生剋)]을 고려하고, 마지막으로 음양(陰陽)이나 오기(五氣)의 배합을 고려한다.”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일본 문자의 50음(音)을 <표>와 같이 오성(五性, 오행)으로 각각 구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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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 작명가(작명앱․작명프로그램)들이 한글 자음(子音)의 오행 분류를 [훈민정음](국보 제70호)의 분류에 따르지 않고 있는 것도 1940년 창씨개명 시기에 본격적으로 전파된 구마사키 [성명의 신비]의 일본 문자(히라가나와 가타카나)의 오성 분류에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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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훈민정음]과 다르게 토(土)인 입술소리(순음) ㅁㅂㅍ을 오행상 수(水)로, 수(水)인 목구멍소리(후음) ㅇㅎ을 토(土)로 잘못 사용하는 우리나라 대다수 작명가와 모든 작명앱․작명프로그램들은 1750년 신경준의 [훈민정음운해]를 따랐기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1940년 일제 창씨개명 시기에 본격적으로 전파된 구마사키의 [성명의 신비]에서 일본 문자의 오성(五性) 분류를 한글 자음(子音)에도 그대로 가져와서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훈민정음운해]를 찾아서 읽고 볼 정도의 지성(知性)을 갖춘 작명가라면 더 널리 알려진 국보 제70호 원본 [훈민정음]의 내용을 찾아서 보지 않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원본 [훈민정음]은 1940년 발견(전형필)되고 1946년 영인 발간(조선어학회)되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졌는데 당시 우리나라 작명가들은 이미 구마사키의 자음(字音) 분류에 따라 토(土)인 ㅁㅂㅍ을 수(水)로, 수(水)인 ㅇㅎ을 토(土)로 잘못 사용하고 있었다.


광복 후 1946년부터 이미 원본 [훈민정음]의 내용이 세상에 널리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작명가들은 한글 자음의 오행 분류에 대해 검토할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오히려 구마사키가 분류한 그대로 지금까지 무비판적으로 착종(錯綜)하여 사용하면서도 그 오류를 고칠 생각은 하지 않고 공연히 [훈민정음운해] 핑계를 대고 있는 것이다.


구마사키가 [성명의 신비]에서 분류한 일본 문자 50음의 오행 구분을 아무런 검증도 없이 현재 우리나라 대다수 작명가와 모든 작명앱․작명프로그램들이 한글 자음의 오행 분류에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는 점도 매우 심각한 일제 식민의 잔재이다. 그러므로 하루빨리 청산되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 거의 모든 작명 책(冊)이 4격(원형이정) 계산법과 81수 각각의 길흉 내용, 착종된 음령오행, 음양오행의 배합, 획수별 인명용 한자 자전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도 구마사키의 [성명의 신비]와 매우 흡사하다. 작명가들의 발행하는 작명 증서(證書)가 원형이정 4격, 해당하는 길한 수(數), 음령오행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이 모든 게 1940년 일제 창씨개명 강행 시기에 조선총독부의 방조 아래 일본 작명가들이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이에 부화뇌동한 조선 작명가들이 대대적으로 유포한 구마사키류 획수 작명법의 잔재이다. 그 가운데 [성명의 신비]가 있었고, 일제의 전시동원과 황국신민화를 위한 창씨개명을 개인의 운명 개선을 위한 방편으로 호도하고 영합한 구마사키류 작명가들의 교묘한 상술과 이를 비호한 일제 조선총독부가 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이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고 맹종하며, 올바른 비판과 연구 결과를 수용할 생각이 없는 우매한 우리나라 작명가들과 이를 상업적으로 교묘하게 이용하는 자본가들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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